나의 문화 유산 답사기(유홍준)을 읽고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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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07-01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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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사전 지식이 없으면 오해가 생기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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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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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문화 유산 답사기,유홍준,독후감,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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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포트 > 인문,어학계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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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은 전라남도를 둘러보고 적은 내용이었다. 얼마 전에 다산 초당을 방문하게 되었는데 사전 지식이 부족해서인지 아무런 느낌이 오지 않았다. 한적한 숲 속에 널찍한 기와집이 들어선 게 신선놀음하기 딱 좋은 곳이구나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원래의 초당은 굉장히 좁고 남루했었는데 후손들이 새로 지은 것이라고 했다. 나는 수학여행을 가서 우리의 문화 유적을 볼 때 지겹다는 생각만을 하였는데 그에 대하여 알아보려고 하지도 않고 그것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점이 후회스럽고 부끄러웠다. 분황사 탑 터도 내가 가본 곳이었는데 그냥 보고 이게 뭐야 했던 것 같다. 내가 이 책을 통해서 가장 감명을 받은 것은 글 곳곳에서 작가의 문화 유적에 대한 사랑이었다. 김영랑 생가를 방문하고 나서 이야기하는 김영랑 문학과 정지용 문학의 비교나 다산 초당을 본 후 말하는 정약용 선생님에 대한 이야기는 상식이 넓어지는 듯한 느낌이 들게 해서 좋았다. 경주는 날마다 달마다 수천 수만의 사람들이 거쳐가건만 지은이의 반만큼의 감정이라도, 반만큼의 생각이라도 안고 돌아오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전혀 모르는 사람이 텔레비전에 나올 때는 그냥 지나치게 되지만 조금이라도 안면이 있던 사람이 텔레비전에 나오면 ‘이 사람 나 아는 사람이야!’하고 소리를 지르며 지켜
유홍준님의 나의 문화 유산 답사기는 예술적인 눈으로 바라보는 한 미술인의 눈으로서, 표현의 참신함과 풍부함으로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었다. 이 부분은 교과서에서도 한 번 접한 적이 있어서 진부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았다. 역사(歷史)에 대한 관심이 많았던 나는 보통 답사기와는 틀린 이 책을 보자 마치 라임오렌지 나무를 발견한 듯한 느낌이 들었다. 나중에 일요 스페셜이라는 텔레비전 호로그램에서 그 탑의 규모와 착공부터 완공까지 근 200년이 걸렸다는 것을 알고 그제서야 그렇구나 했었다. 작가의 이야기에 따르면 그 탑은 고구려, 신라, 백제가 한 민족이라는 의식까지 보여주고 있다니 놀라울 뿐이다. 이 책에서 가장 마음속에 와 닿았던 말은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사랑할 수 있다는” 어느 조선시대 문인의 말이 였다. 왜 그땐 그냥 지나쳐 버렸을까 하는.. 내 자신이 순간 작아 보였다.
